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대화법
자존감과 자존심 키우기 - 4.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대화법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실수해도 쉽게 좌절하지 않으며, 새로운 도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반면,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도전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부모의 대화법은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심코 던진 말이 아이의 자존감을 낮출 수도 있지만, 올바른 대화법을 사용하면 아이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1.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대화법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부모에게 솔직하게 표현할 때, 부모가 이를 공감해 주면 아이는 "내 감정은 소중한 것이고, 나는 존중받는 존재구나"라고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부모가 감정을 무시하거나 "그런 일로 속상해하지 마"라고 반응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의미 없다고 생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나쁜 예시)
아이: "엄마, 오늘 친구가 나랑 안 놀아줘서 너무 속상해."
엄마: "그 정도 가지고 뭘 그렇게 속상해하니? 원래 친구들이랑 놀다 보면 그런 일도 생기는 거야."
(좋은 예시)
아이: "엄마, 오늘 친구가 나랑 안 놀아줘서 너무 속상해."
엄마: "그랬구나, 많이 속상했겠다. 너는 그 친구랑 같이 놀고 싶었는데 거절당해서 마음이 아팠겠어."
아이: "응… 나랑 놀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다른 친구랑 놀러 가버렸어."
엄마: "그랬다면 더 서운했겠다. 엄마도 그런 경험이 있어. 다음엔 다른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보는 건 어떨까?"
아이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부정적인 감정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공감해 주세요.
2. 아이의 강점을 찾아 칭찬하는 대화법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자신의 강점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긍정적으로 활용할 줄 압니다.
그러나 부모가 단점만 지적하면 아이는 자신이 부족한 존재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나쁜 예시)
엄마: "넌 왜 이렇게 덤벙대니? 좀 더 조심성 있게 행동하면 안 돼?"
아이: (나는 원래 부족한 아이야…)
(좋은 예시)
엄마: "너는 에너지가 넘쳐서 항상 활기차 보이네! 그런데 가끔은 천천히 생각하면서 행동하면 더 좋을 것 같아."
아이: "응! 다음엔 더 조심해야겠다!"
아이의 단점을 지적하기보다, 강점을 먼저 칭찬하고 그 안에서 개선할 점을 이야기하면 아이는 자신의 긍정적인 면을 인식하면서도 발전하려는 동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3.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는 대화법
부모가 결과만 강조하면 아이는 "좋은 성과를 내야만 인정받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과정 자체를 칭찬하면 "나는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존재야"라고 느끼게 됩니다.
(나쁜 예시)
엄마: "우와! 1등 했네! 최고야!"
아이: (1등이 아닐 때는 나는 못난 아이야…)
(좋은 예시)
엄마: "네가 이 대회를 위해 열심히 연습한 걸 알고 있어. 네 노력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구나!"
아이: "응! 진짜 열심히 했어!"
엄마: "노력하는 네 모습이 정말 자랑스러워!"
아이가 도전하는 과정 자체를 소중하게 여기도록 도와주면,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습니다.
4. 아이가 실수했을 때 다독이는 대화법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용기를 가집니다.
하지만 부모가 실패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아이는 실수를 부담스럽게 느끼고 새로운 도전을 꺼리게 될 수 있습니다.
(나쁜 예시)
아이: "엄마, 나 시험에서 틀린 게 많아서 속상해…"
엄마: "더 열심히 했어야지! 이래서 되겠어?"
(좋은 예시)
아이: "엄마, 나 시험에서 틀린 게 많아서 속상해…"
엄마: "속상할 수 있지. 그런데 이 문제는 지난번보다 더 잘 풀었네!"
아이: "응? 맞아! 이 부분은 잘했어!"
엄마: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게 중요해! 다음번엔 어떤 부분을 더 연습하면 좋을까?"
실패를 성장의 과정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부모가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는 대화법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존중받고, 스스로 결정하는 경험이 많습니다.
하지만 부모가 모든 결정을 대신하면 아이는 자신의 선택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끼고, 자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나쁜 예시)
엄마: "오늘은 이 옷을 입고 가. 이게 제일 예쁘니까!"
아이: "난 다른 옷이 더 좋은데…"
엄마: "아니야, 이게 더 예뻐!"
(좋은 예시)
엄마: "오늘 어떤 옷을 입고 싶어? 파란색이랑 노란색 중에서 골라볼래?"
아이: "음… 노란색이 좋아!"
엄마: "좋은 선택이야! 네가 직접 골라서 더 멋져 보이는 걸?"
작은 선택부터 아이가 직접 결정할 기회를 주면, 아이는 자신의 선택에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6. 마무리: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대화법 실천하기
1.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공감하며 존중해 주세요.
2. 아이의 강점을 찾아 칭찬하고, 긍정적인 면을 강조해 주세요.
3.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며, 노력 자체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4. 실수를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 주세요.
5.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기회를 주고, 자율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부모의 작은 말 한마디가 아이가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부터 "넌 소중한 존재야." "엄마(아빠)는 네가 자랑스러워." "실패해도 괜찮아!" 같은 따뜻한 말을 아이에게 전해 주세요.
부모의 진심 어린 대화 속에서 아이는 더 큰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