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과 자신감 키우기 - 2. 부모가 자주 하는 실수, 아이 자존감을 낮추는 말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고,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무심코 하는 말 한마디가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고,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들 수 있습니다.
부모의 말과 태도는 아이가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모가 자주 하는 실수와,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는 말들을 구체적인 대화 예시와 함께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대화로 바꿀 수 있는지 해결책을 제시하겠습니다.

1.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말
나쁜 예시 (아이를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경우)
엄마: "옆집 철수는 벌써 한글을 다 뗐는데, 너는 왜 아직도 못 읽어?"
아이: (기죽은 표정으로) "나는 바보야…"
이렇게 말하면 아이는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점점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좋은 예시 (비교 대신 아이의 장점을 칭찬하는 경우)
엄마: "우리 아들은 그림을 정말 창의적으로 그리는구나! 글씨도 천천히 연습하면 잘할 수 있을 거야."
아이: "응! 연습하면 나도 잘할 수 있겠지?"
비교하는 대신, 아이의 강점을 인정하고 격려해 주세요.
💡 부모가 기억해야 할 포인트:
"누구는 잘하는데 너는 왜 못 해?"라는 말을 하지 마세요.
"네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 잘할 수 있어."라고 격려하세요.
2. 결과만 칭찬하거나, 결과가 나쁘면 무시하는 말
나쁜 예시 (결과만 칭찬하는 경우)
아이: "엄마! 나 그림 대회에서 상 받았어!"
엄마: "우와! 1등 했구나! 최고야!"
이런 반응이 반복되면, 아이는 "1등이 아니면 인정받지 못한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좋은 예시 (과정을 칭찬하는 경우)
아이: "엄마! 나 그림 대회에서 상 받았어!"
엄마: "정말? 네가 열심히 노력한 걸 아니까 너무 자랑스러워! 결과보다 네가 그림을 즐기면서 그렸다는 게 더 멋져!"
아이: "맞아! 그림 그리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
결과보다 노력과 과정 자체를 칭찬하면, 아이는 실패해도 자신감을 잃지 않고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
💡 부모가 기억해야 할 포인트:
"1등 해야 멋진 거야." 대신 "노력한 네 모습이 자랑스러워."라고 말하세요.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는 게 중요해!"라는 말을 자주 해 주세요.
3.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억누르는 말
나쁜 예시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는 경우)
아이: "엄마, 나 오늘 친구한테 모욕적인 말을 들어서 기분이 너무 나빠."
엄마: "별것도 아닌 일로 기분 나빠하지 마! 그런 걸로 속상해하면 안 돼."
이런 말은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지 않도록 만들고, 자존감을 낮춥니다.
좋은 예시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경우)
아이: "엄마, 나 오늘 친구한테 모욕적인 말을 들어서 기분이 너무 나빠."
엄마: "그랬구나… 그런 말을 들으면 당연히 속상하지. 네 기분이 어떤지 말해 줄 수 있어?"
아이: "진짜 화도 나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아…"
엄마: "엄마도 그런 말을 들으면 속상할 것 같아. 네가 기분이 나아질 수 있도록 도와줄 방법이 있을까?"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웁니다.
💡 부모가 기억해야 할 포인트:
"울지 마!" 대신 "속상했구나, 엄마(아빠)가 듣고 있어."라고 말하세요.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공감해 주세요.
4. 부정적인 꼬리표를 붙이는 말 ("너는 항상~", "너는 왜 이렇게~")
나쁜 예시 (아이를 부정적으로 단정 짓는 경우)
엄마: "너는 항상 산만해서 집중을 못 해!"
아이: (나는 원래 집중을 못 하는 아이야…)
부모가 부정적인 꼬리표를 붙이면, 아이는 자기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좋은 예시 (구체적으로 말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우)
엄마: "오늘 숙제할 때 집중하기 어려웠구나! 다음엔 어떤 방법이 좋을까?"
아이: "책상 위를 정리하면 좀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
엄마: "좋은 생각이야! 엄마랑 같이 해볼까?"
문제점을 지적하는 대신, 해결책을 함께 찾아보세요.
💡 부모가 기억해야 할 포인트:
"너는 항상~" 같은 말을 피하고, 특정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하세요.
부정적인 꼬리표 대신, 아이의 장점을 강조하며 해결책을 찾아보세요.
5. 부모의 기분에 따라 아이를 대하는 말
나쁜 예시 (부모의 감정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경우)
아이: "엄마, 나 이거 해도 돼?"
엄마: (기분 좋을 때) "그래! 뭐든 해봐!"
아이: (다음 날) "엄마, 나 이거 해도 돼?"
엄마: (기분 나쁠 때) "귀찮게 하지 마! 조용히 있어!"
부모의 반응이 일관되지 않으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옳은지 아닌지 혼란스러워하고,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좋은 예시 (일관된 태도로 대하는 경우)
아이: "엄마, 나 이거 해도 돼?"
엄마: "이건 지금 하면 안 되지만, 언제 하면 좋을까?"
아이: "나중에 해도 돼?"
엄마: "그럼! 네가 나중에 다시 이야기해 주면 좋겠어."
부모의 감정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지 않도록, 일관된 기준을 유지하세요.
💡 부모가 기억해야 할 포인트:
기분에 따라 아이를 다르게 대하지 마세요.
항상 같은 기준과 태도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는 안정감을 느낍니다.
6. 마무리: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자존감을 결정합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지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닙니다.
부모의 작은 말 한마디, 태도 하나가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 비교 대신 아이의 장점을 칭찬하세요.
✔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하세요.
✔ 감정을 부정하지 말고 공감해 주세요.
✔ 부정적인 꼬리표를 붙이지 마세요.
✔ 부모의 감정에 따라 아이를 다르게 대하지 마세요.
아이의 자존감은 부모의 말 속에서 자라납니다.
매일 아이에게 "넌 소중한 존재야." "엄마(아빠)는 네가 자랑스러워."
이런 따뜻한 말을 건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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