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심리학

[감정코칭]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방법

velyjju 2025. 3. 22. 15:16

아이들은 성장 과정에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며, 때로는 화가 나거나 좌절할 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물건을 던지거나, 친구를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의 행동은 단순한 버릇이 아니라 감정을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이 글에서는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면서 건강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감정코칭]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방법

 

1.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이유


1) 감정 조절 능력의 부족
어린아이들은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하다. 화가 날 때 순간적으로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은 뇌 발달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2)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 능력 부족
아이들은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 "속상해" "화가 나" "억울해"라고 말하는 대신 손으로 밀거나, 소리를 지르는 방식으로 감정을 표출할 수 있다.

3) 스트레스와 좌절감
아이가 충분히 쉬지 못했거나 배가 고픈 상태, 혹은 어떤 문제로 인해 좌절감을 느낄 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4) 부모나 주변 환경에서 배운 행동
부모가 화가 났을 때 큰소리로 야단치거나, 형제 간 갈등이 심한 환경에서는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자연스럽게 따라 할 수 있다.

5) 관심을 끌기 위한 행동
부모가 평소에 아이의 감정을 잘 들어주지 않거나, 관심을 받을 기회가 적을 때, 아이는 주목을 받기 위해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다.

2.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 부모가 하면 안 되는 반응


1) 화를 내며 즉각적으로 처벌하기
부모가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왜 또 때렸어?” “이제 그만해!”라고 소리 지르면, 아이는 더 흥분하거나 방어적으로 변할 수 있다.

2) 아이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억누르기
“그렇게 화낼 일이 아니야.”
“네가 참으면 돼.”
이런 반응은 아이가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한다.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3) 아이의 행동을 정당화하거나 변명해주기
“우리 애는 원래 좀 강한 성격이라 그래.”
“친구가 먼저 그랬을 수도 있잖아.”
이런 태도는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을 높이며, 책임감을 기르는 데 방해가 된다.

3.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올바른 방법


1) 아이의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하기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 "그렇게 하면 안 돼!" → (X)
✅ "화가 많이 났구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 줄래?" → (O)
아이들은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때, 더 이상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 않고 감정을 말로 표현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2)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도록 돕기
아이가 화가 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할 때 부모가 감정을 정리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네가 친구한테 장난감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거절당해서 속상했구나. 그래서 화가 나서 손이 나갔던 거야?”
이렇게 말해 주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을 더 정확히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3) 감정을 다룰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제시하기
아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때 "때리는 대신 이렇게 해보자"라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화가 나면 크게 심호흡을 해 보자."
"화가 나면 손으로 꼭 쥐고 있다가 펴 보자."
"말로 네 기분을 표현해 볼래?"
감정을 다룰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연습하면 공격적인 행동을 줄일 수 있다.

4) 차분하게 경계를 설정하기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폭력적인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
“네가 화가 난 건 이해하지만, 친구를 때리는 것은 안 돼.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렇게 말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존중받는다고 느끼면서도 행동에 대한 경계를 배우게 된다.

5)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유도하기
공격적인 행동을 한 후에는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친구가 네가 때려서 아팠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렇게 하면 아이는 감정 조절뿐만 아니라 책임감을 배우게 된다.

4. 공격적인 행동을 줄이기 위한 사전 예방 방법


1)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연습하기
평소에 아이가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연습을 하면 공격적인 행동을 줄일 수 있다.
“지금 기분이 어때?”
“속상할 때는 어떻게 하면 기분이 나아질까?”
이런 질문을 자주 하면서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는 습관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2)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활동 제공하기
아이들이 에너지를 발산할 기회가 부족하면 공격적인 행동이 증가할 수 있다.
야외에서 뛰어놀기
쿠션을 치거나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 활용하기
음악을 틀어놓고 몸을 흔들며 기분 전환하기
이런 활동은 아이가 에너지를 건강하게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부모의 감정 조절 모델링하기
아이들은 부모의 감정 조절 방식을 보고 배운다. 부모가 화가 났을 때 "나 지금 너무 화가 나서 잠깐 진정하고 이야기할게."라고 말하면 아이도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다.

4) 충분한 관심과 애정 표현하기
아이들은 주목받고 싶을 때 부정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 평소에 "오늘 뭐가 가장 재미있었어?" "엄마랑 같이 할까?" 같은 대화를 통해 아이에게 관심을 주면 공격적인 행동이 줄어든다.

5. 부모가 기억해야 할 핵심 메시지


아이의 공격적인 행동은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
아이가 화가 날 때, 먼저 감정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폭력적인 행동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공격적인 행동을 방치하거나 정당화하지 않고, 차분하게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가 감정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우게 된다.